PHILODENDRON SELLOUM 필로덴드론 셀럼/셀렘 키우기
많은 분들이 셀렘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.
원래 우리 집 식물 키우기 목록에는 없던 아이 셀렘
이사 후 초반에 화분 몇 개를 들이고 나서
함께 사는 언니가 재미가 들리는 바람에 집에 오게 된 셀렘입니다.
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식물들은 최소 5만원 이상 해서 선뜻 막 데려오기에는 부담스러웠는데
우연히 언니가 이마트에 갔다가 식물을 잔뜩 할인하고 있었다며 셀렘이랑 스파티필름을 모셔왔지요.
제가 원래 키우고 싶어했던 애들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크게 정이 안 가더라고요.
그래도 1년 이상 같이 살았더니 지금은 정들어서 예뻐해 주고 있지요.
소통도 할 수 없고 어떤 교감이 되는 것도 아닌데
살아있는 애들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정도 들고 신기해요.
저희 엄마가 어느 날은 동네에 있는 어느 가게에서 엄청나게 큰 셀렘화분을 밖에 내놨길래 봤더니 애들이 심하게 축축 늘어지고 색도 노랗게 다 바래서 다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
옆에 크게 ‘절대 가져가지 마세요!!!’ 라고 적힌 팻말이 있더래요. ㅋ
가져가래도 안 가져가고 싶게 생겼는데 그런 팻말이 있었다며 웃으시더라고요.
그런데 식물과 좀 함께 살다보니 그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.
셀렘도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로 저희 집에서 건강히 잘 살아남아 있는 아이들 중 하나이지요.
환한 곳에서 잘 자라지만 직사광선을 많이 쐬면 잎이 타거나 색이 바랠 수 있습니다.
충분히 환하지 않은 곳에서 자란 셀렘의 잎은 진한 초록색을 띈다고 합니다.
* 셀렘에는 독성이 있으니 반려동물이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.
셀렘 물주기
촉촉한 알칼리성 흙에서 잘 자라고 물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어느 식물이든 과습으로 뿌리가 썩지 않게 항상 주의를 기울여 주셔야 합니다.
물을 주기 전 겉흙을 살살 살펴 보시고 말랐는지 확인해 주세요.
물이 좀 모자랐는지 애들이 아래로 축축~ 물을 주면 하루만에 이렇게 생기를 찾습니다.
왼쪽사진을 보시면 줄기가 다 아래로 휘어져 있어요.
오른쪽 물 먹고 줄기가 살아난 사진이에요.
셀렘 새잎
셀렘의 성장 속도는 아주 훌륭합니다.
다른 관엽식물과 비교했을 때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지요.
사진처럼 잎들이 상당히 풍성하며
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며 자라기 때문에 자라면서 많은 공간을 차지해요.
너무 큰 공간을 차지하는 식물을 싫어하시는 경우라면 비추입니다.
연두 연두 여리여리한 새잎이 나면 참 예뻐요.
셀렘 화분갈이
얼마 전 화분갈이 해줄 때도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사이즈의 식물들중
셀렘을 제일 큰 화분에 옮겨 심어 줬어요.
그만큼 폭풍성장을 했다는 것
라탄바구니에서 꺼내놓고 보니 화분이 더 작아보여요.
화분안에 뿌리가 어마어마 하겠구나 최악을 상상하며 화분에서 꺼냈는데
예상보다는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.
뿌리가 참 튼실합니다.
저희 집에 있는 모든 관엽식물은 동일한 흙배합으로 분갈이를 해주었어요.
참고 하실 분은 아래글을 확인 해주세요.
2020/04/22 - [스윗홈/식물 키우기] - 몬스테라 1년만에 분갈이
분갈이 후 한 달 이상 지났는데 몸살도 앓지않고 착하게 잘 크고 있어요.
빨리 식물키우기 편하게 아주아주 커다란 베란다가 있는 집으로 빨리 이사할 수 있길를!!!
예전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식물을 한 번 키워보니 너무 재미져요 ㅎ ㅎ
2020/04/20 - [기타정보공유/생활정보] - 커피찌꺼기 그냥 버리지 마세요(활용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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