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저분한 욕실 인테리어(자취생 원룸, 오래된 집 꿀팁)

독립의 꿈을 안고

아름다운 나만의 인테리어를 상상하지만

정작 이사를 하게 되면

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되지요.

일단 첫 번째

TV나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사진 속 집처럼 꾸미려면

내 통장에 구멍남

그리고 그런 집들과 내 집은

애초에 구조, 벽지, 장판, 평수 모두 너무나 다르다는 것

 

정말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서야

이리 보고 저리 봐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서

울적해지기도 하고 말이죠.

저는 욕실과 부엌이 딱 그런 상태였어요.

어떤 느낌인지 아시게쑴니까아

하물며 뽀송뽀송 보정을 해봐도

어떤 필터를 적용해봐도

저 느낌은 숨길수가 없네요.

 

청소도 구석구석 약 뿌리고 뜨거운 물 쏟아붓고 소독하고

그래도 나아지지 않는 기분...

우중충 우중충

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이 커텐 활용입니다.

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샤워 커튼을 제 마음대로 벽면 가리개용으로

 

이렇게 지저분해 보이는 벽면에 커튼을 달았어요.

이렇게 좀 가려주고 나니 

욕실 문을 딱 열었을 때 그 밀려오는 기분 나쁨도 사라졌답니다.

그리고 일석이조!! 겨울에 바람이 덜 들어와요.

워낙 낡고 오래된 집이라 여기저기 집안에서 바람이 휭휭~

샤워할 때 오돌돌 ~ 

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벽면에 물을 한 번 쫙! 뿌리시고 커튼을 촵! 밀착해서 붙여주시면

바람막이로도 GOOOOD~~

 

화장실 창문이 열려 있으면 왠지 불안하기도 하잖아요.

이렇게 커튼을 확 쳐두면 창문이 열려있어도 신경 안 쓰이고~ 

통풍도 시키고 여러 가지로 이득!! 

이것이 꿀팁인가... 하실 수 있지만 

개인적으로는 만족 100% 

특히 여유가 없는 사회초년생이나 학생분들에게는

유용한 꿀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해 봅니다.

(사회초년생도 학생도 아니지만 저처럼 여전히 여유가 없는 분들도... ㅠㅠ)

 

앗!!! 아주 중요한 사실 한 가지!!!

샤워 후 환기는 필수!! 젖어있는 커튼을 그대로 두시면 냄새나요.

창문 열어서 환기 잘 시키시고 커튼도 좌악 펼쳐서 잘 말려주세요.

 

돈 없는데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

저처럼 100% 만족은 아니어도

잘 찾아보시면 방법은 있답니다.

 

열심히 일하고 돈 모아서 

좋은 집으로 이사 갑시다.

할 수 있어요! : )